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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광주에 3대1 완승 거두고 기분 좋게 한가위 마무리!

2015-09-28

팬들에게 ‘승리’라는 기분 좋은 한가위 선물을 선사하다.

 

FC서울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박주영, 오스마르, 김동우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1만 7천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FC서울 경기를 즐겼다. FC서울 역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축구의 즐거움을 제대로 선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승점 51점(14승 9무 9패)을 기록하며 3위 포항과는 승점 2점, 4위 성남과는 골득실 한 개 차이로 좁혔다. 덕분에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FC서울은 이날 최전방에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을 5경기 만에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최근 측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광민과 차두리가 죄우 윙백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가 역삼각형을 이뤄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진에는 김동우, 박용우, 이웅희가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차두리와 고광민, 좌우 측면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두 선수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크로스, 슈팅을 연이어 날리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광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FC서울은 당황하지 않고 4분 만에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31분 아드리아노가 두 명의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했고, 이 공을 받은 몰리나는 그대로 골문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가볍게 발만 갖다 대며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완벽한 팀플레이로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빠진 박주영 대신 김현성을 투입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박주영의 공백을 우려했지만 FC서울은 후반 3분 만에 역전골을 넣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이 이웅희의 머리를 맞고 상대 골문 앞에서 혼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스마르가 침착한 인사이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FC서울은 이후에도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32분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터졌다. 몰리나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동우가 헤딩으로 골을 터트린 것이다. 이날 득점으로 김동우는 FC서울 소속으로 첫 골을 터트리는 감격을 맛봤다. 세 번째 골 이후에도 FC서울은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3대1 FC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몰리나는 FC서울 소속 K리그 통산 100, 101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11년 FC서울에 입단한 몰리나는 5시즌 동안 153경기에 출전해 46골 5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를 포함해 광주를 상대로 3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몰리나는 ‘광주전 공격포인트=승리’라는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추석연휴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마친 FC서울이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10월 4일 전남을 상대로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상래(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