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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직 정규라운드는 끝나지 않았다.

2015-09-24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비록 지난 주말 슈퍼매치에서 거둔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정규라운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스플릿 라운드 상위그룹을 확정지었다. 이제 순위 상승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아드리아노와 윤일록 투톱을 가동했다.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가 역삼각형 모양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좌우 측면에는 심상민과 고광민이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수비에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김남춘이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FC서울은 성남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지난 슈퍼매치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맹활약을 펼친 고광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광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성남측면을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15분 고광민의 드리블을 시작으로 FC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고광민이 몰리나에게 기습적으로 패스를 했다. 이 공을 받은 몰리나는 아크 정면에 있는 아드리아노를 향해 재차 패스를 전했다. 이 공이 성남 수비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아드리아노는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하게 됐다. 아드리아노는 달려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정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상단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FC서울은 좌우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공격으로 성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상대에게 단 한 번 내준 찬스에서 FC서울이 실점을 했다. FC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전반전은 0대1로 상대가 앞선 채 마무리 됐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장 차두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반면 성남은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며 잠그기를 시도했다. 이에 FC서울도 후반 15분 박용우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전환,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33분, 다시 한 번 FC서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아드리아노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FC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결국 동점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0대1 FC서울의 패배로 끝났다.


아직 정규라운드가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FC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 광주, 전남을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즉, 다른 팀들에 비해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는 것이다. FC서울은 다가 오는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 순위를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각오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28일(월)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광주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FC서울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서재영(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