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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이겨서 FC서울의 자존심 찾겠다" 최용수 감독 수원전 출사표

2012-06-18

FC서울이 수원과의 FA컵 16강 홈경기에 앞서 18일 오후 3시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리그와 다르게 단판 승부인만큼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상대가 높이와 힘을 앞세워 파울수 2위라는 거친 축구를 하고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서 잘 대비하고 있다. 우리만의 장점을 살려서 반드시 홈에서 수원을 이기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지난 포항전의 패배를 빨리 잊겠다. 지난 경기는 체력 안배를 위해 주요 선수들을 쉬게 했다. 패배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리그는 아직 많이 남았다. 이번 수원과의 16강 전에서 모든 힘을 쏟겠다"며 이번 FA컵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FA컵 16강에서 수원을 만난 것이 다소 이르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일 년에 4번이 아닌 5번의 빅매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꼭 이겨서 기쁨이 배가 되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프레스데이에 함께 참석한 데얀도 감독과 한 목소리를 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다. 라이벌 수원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 초, 수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홈 경기이기에 좋은 결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데얀은 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 "수원이 지난 경기서 승점자판기니 뭐니 그렇게 도발했지만 우리는 우리 경기를 펼치겠다. 서로 도발하기 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K리그의 발전을 도모해야하지 않나.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용수 감독은 포항전에서 신형민의 고의성 짙은 파울로 갈비뼈 부상을 당한 고명진 선수에 대한 질문에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 하지만 좀 더 동료의식을 갖고 더 가졌으면 좋겠다. 고의적으로 위험한 행동은 나와서는 안되는 장면이다. 팬들은 좋은 선수들을 보러 돈을 지불하고 온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책임감이 요구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단판으로 승부가 갈리는 수원과의 FA컵 16강 전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