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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외친 FC서울!

2009-02-18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이 17일 숙소에서 환하게 웃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현지 호텔로부터 FC서울의 엠블럼을 그려 넣은 대형 케이크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호텔측은 올 시즌 FC서울의 우승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대형 케이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으며 선수단 대표로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김치곤과 수비수 김진규가 기념 커팅을 했다. 커팅 이후에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은 귀네슈 감독과 선수들은 오후 훈련에 나가기 전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다시 한 번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렇듯 FC서울은 국내뿐만 아니라 터키에서도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 국가 대표팀을 3위로 이끌며 UE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팀이라 더욱 그렇다. 귀네슈 감독은 현지에서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사인, 사진촬영 공세를 받고 있는 등 여전히 터키에서 그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심지어 터키 안탈리아로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떠난 이후에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발송 가능한 문의 메일을 통해 많은 터키 축구 팬들이 귀네슈 감독과 FC서울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한국에 있는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터키의 축구 팬들로부터도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FC서울. 지난 시즌 보였던 재미있는 축구, 강한 축구를 바탕으로 올 시즌도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가 넘친다. 이제 터키 전지훈련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선수단은 유종의 미를 거둬 2009 시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