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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발’ 김승용, “2009년은 내가 이끈다”

2009-02-11



“‘쌍용’만 있는 게 아니다. 2009년에는 김승용이 나선다.”

‘리마리용’ 김승용이 올 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FC서울의 김승용은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주축선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각종 킥을 전담했을 만큼 킥 능력이 뛰어난 김승용은 최근 팀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솜씨를 뽐내며 ‘황금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김승용은 10일 안탈리아 현지에서 벌어진 헝가리 1부 리그 FC GYORIETO와의 경기에서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중반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멋진 오른발 슛으로 선취 골을 뽑아낸 것.

훈련 중에도 다양한 프리킥 연습을 통해 감각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김승용은 이번 시즌 FC서울의 새로운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용은 골 뿐 아니라 전체적인 움직임에서도 날카로움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지난 시즌 말 상무에서 제대 이후 울산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나름 활약을 펼쳤지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이번 시즌에는 뭔가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또한 자신이 군에 있는 동안 부쩍 커버린 후배들의 모습도 김승용의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팀 내에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승용은 ‘리마리용’ 등 독특한 세리머니로도 유명하기에 팬들도 올 시즌 그의 멋진 활약을 고대하고 있다.

한편 6명의 선수들이 대거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신인 선수들의 빠른 적응에 주력하고 있는 FC서울은 이 날 경기에서도 김현성 김의범 박영준 정다훤 등 젊은 피의 실험을 계속하며 1대1로 비겼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