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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과 함께 환상적인 우승세리머니

2006-07-29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이날 경기를 관전한 모든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26일 확정된 2006 K리그 컵대회의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앞으로 남은 FA컵과 후기리그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의 박수였다.

FC 서울이 멋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FC 서울은 29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 직후 그 동안 FC 서울을 사랑하고 성원해준 수 많은 팬들 앞에서 그들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나눴다.

챔피언을 알리는 우승컵을 주장인 이민성이 수여 받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제의 함성으로 들썩거렸고 시상대에 오른 모든 선수들도 마침내 해냈다는 뿌듯함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우승 헹가래와 샴페인 세리머니가 이어졌고 대형 우승 현수막 세리머니, 선수단 전체 슬라이딩 세리머니 등이 계속됐다.

이미 고조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것은 서포터스와 함께 한 응원이었다. 선수와 팬, 그리고 프런트 모두가 어깨동무를 한 채 하나가 되어 기쁨의 함성을 외쳤고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드높였다.

FC 서울은 이 날 경기를 끝으로 컵대회 8승 3무 2패 승점 27점의 최종 성적으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 날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오히려 전남을 압도했다.

특히 고요한 김태진 등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 2명을 포함, 대부분 2군에서 기량을 익혀온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 FC 서울은 베스트 멤버가 모두 나온 전남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경기를 펼쳐 보였다. 이상협 김동석은 물론 이 날 프로 첫 골을 기록한 안상현까지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얼마나 큰 지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으로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4월 30일 성남전 때 입은 부상으로 3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최원권의 복귀는 큰 반가움이었다. 이 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최원권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몸이 완전히 회복됨을 알렸다.

이 날의 감격을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할 FC 서울의 전사들은 그러나 3일 후 펼쳐질 FA컵 16강전 포항과의 경기를 위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1998년 이후 8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FC 서울 선수들은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몰아 반드시 포항을 꺾고 8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FC 서울과 포항과의 FA컵 16강전은 8월 1일 저녁 8시 FC 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우승의 주역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