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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신예’ 이승렬 결승 축포

2008-04-20



경기 종료 5분을 남겨 놓고 있는 순간.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손에 땀이 그치지 않을 정도로 초조했다. FC서울이 동점골을 허용한지 20분이 지났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채 시계바늘이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FC서울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삼파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공중으로 떠 오른 순간, 교체 투입된 지 딱 1분 된 이승렬이 그대로 왼발 발리 슛을 날렸고 빨랫줄처럼 날라간 볼은 그대로 제주 골 문을 갈랐다. 경기장을 찾은 1만 9천여 관중들의 답답한 가슴을 확 뚫어준 통쾌한 슛이자 FC서울의 승리를 알리는 멋진 골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뒤. 이번에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이승렬은 정확하게 중앙에 있는 김은중에게 연결했고 이를 김은중이 왼발 슛으로 성공시키며 이 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인 이승렬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FC서울이 제주를 3대1로 물리치고 다시 연승행진을 불을 지폈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화끈한 릴레이포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일찍 터졌다. 전반 9분 역습 찬스에서 무삼파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볼을 정조국이 달려들던 데얀에게 살짝 연결했고 이를 데얀이 재치 있게 로빙 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은 올 시즌 3번째 골을 기록했고 정조국은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후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인 FC서울은 후반 15분 데얀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데 이어 후반 20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불운의 그림자가 다시 엄습하는 듯 했지만 이번만큼은 불운을 그대로 나두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후반 26분 김은중을 투입시킨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이승렬을 내보내 가용한 공격자원을 모두 출격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리고 김은중과 이승렬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렬은 결승골과 함께 프로 데뷔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고 김은중도 지난 대구전에 이어 시즌 2호 골을 성공시켰다.



FC서울이 보유한 다양한 공격 카드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기였고 무삼파 역시 두 경기 연속 풀 타임 활약하며 점차 팀의 일원이 되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지난해와는 분명 달랐다. 아직은 조금씩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을 지 모르지만 갈수록 강해지는 FC서울이기에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FC서울은 26일 오후 3시 경남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 귀네슈 감독 인터뷰 영상 ★

★ 김은중 인터뷰 영상 ★

★ 이승렬 인터뷰 영상 ★



▲경기중 지휘하고 있는 귀네슈 감독



▲골을 터트린후 팬들에게 하트를 보내고 있는 이승렬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FC서울 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