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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지트를 찾아서]‘축구와 순대의 공통점을 찾아라~’ 가마솥 순대

2008-04-20



마포구 망원동에서 FC서울 아지트 ‘가마솥 순대’를 운영중인 임동석 사장은 축구와 순대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11명의 선수가 톱니바퀴처럼 열심히 뛰어야 좋은 팀이 되는 것처럼 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야채, 곱창, 선지, 당면 등 많은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야 좋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선수만 잘하거나 재료 한 가지만 맛이 있다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축구와 순대는 참 많이 닮았습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가 있다. 서민들을 대변해주는 문화라는 것이다. 영국 노동자 계급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축구가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면 한국의 전통순대는 예로부터 서민들의 먹거리를 대변해주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01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 해부터 경기장 바로 옆 마포구청역 4번 출구 앞에 자리잡은‘가마솥 순대’는 8년이이라는 세월 동안 마포구 대표 맛집으로 망원동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대, 수육부터 김치와 깍두기까지‘가마솥 순대’의 모든 음식은 주방에서 만들어진다. 돼지 알 사골을 12시간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순대, 수육, 돼지내장 등을 푸짐하게 섞어 손님상에 내는 순대국은 그야말로 FC서울 아지트‘가마솥 순대’의 대표메뉴로 사랑 받고 있다. 12시부터 시작 되는 점심시간에는 자칫 늦게 오면 20~30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인근 단골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음식장사는 다른 거 없어요. 좋은 재료에 깨끗한 주방에서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면 돼요. 어머니들은 조미료 잘 안 쓰시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재료 값 아끼지 않고 정성 들여 만들면 손님들도 알아 본답니다.” 식당의 모든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안주인 김은옥 씨의 지론이다.

‘가마솥 순대’에는 마포구 인근 축구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마포구청 축구단과 조기축구회 회원들의 아지트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 이제‘가마솥 순대’는 FC서울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들어‘신성’이청용의 플레이에 홀딱 반해버렸다는 임동석 사장은 이청용 유니폼을 입은 아지트 손님에게는 더욱 푸짐한 서비스를 약속했다.



● 가마솥 순대 위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에버 쪽 출구로 나와 망원대로
(합정동 방향)를 걷다 보면 마포구청역(4번출구)이 나오
게 된다. 4번출구 바로 앞(경기장에서 도보 10분 거리)

-FC서울 유니폼을 입거나 소시오회원증, 홈경기티켓을 제시하면 순대권 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