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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목 마른' FC서울, 골 소나기로 승리 갈증 없앤다

2008-04-19



홈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홈 3경기의 성적은 1무 2패. 득점은 없다. FC서울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칠 뿐 아니라 FC서울의 이름에도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골이 필요하다. 경기장을 찾아 목이 터져라 FC서울의 승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은 멋진 축구, 재미있는 축구로 반드시 골을 넣는 것이다. 여기에 승리를 거둔 다면 그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 없음은 물론이다.

최근 홈에서 주춤한 FC서울이 전열을 재 정비하고 다시금 승수 쌓기에 나선다. FC서울이 20일 오후 3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정규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FC서울에게 이번 제주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전환시켜야 한다. 3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하다 지난 5라운드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기에 이번에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

또 한가지는 홈에서의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구단으로서 경기장을 찾는 홈 팬들을 위해 승리는 필수적이다.

세 번째는 치열한 주전경쟁 속에서 최고의 베스트 11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삼파와 김병지가 가세함에 따라 전력의 누수가 없어진 만큼 이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사실상 이번 시즌 최상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보다 앞으로의 여정이 훨씬 더 중요한 만큼 이 날 경기에서의 모습과 결과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격에서는 박주영과 데얀 정조국 김은중이 모두 건재하고 미드필더진도 무삼파와 이민성 감한윤 이청용 등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수비도 모처럼 김치곤과 김진규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아디와 이종민이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골키퍼는 ‘살아있는 신화’ 김병지가 다시 지키며 든든함을 더했다. 사실상 이번 경기에 나서는 전력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와의 상대전적은 최근 2년간 4승 1무, 8득점 2실점으로 FC서울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브라질의 알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제주는 정규리그 1승 2무 2패, 컵 대회 3패 등 부진에 빠져 있어 FC서울로서는 집중력만 보인다면 승리를 넘어 충분히 대승을 거둘 수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