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정상을 향한 FC서울의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었다. 지난 7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면서 새롭게 새해를 연 FC서울 선수단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하는 FC서울 선수단은 이번 전훈기간을 통해 우승을 위한 밀거름을 착실히 다진다는 각오다.
선수단 주장인 미드필더 이을용은 "매년 가는 전지훈련인데 이번에는 긴장이 많이 된다. 2008년에는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하기에 책임감도 무겁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선수단 전체가 정신무장을 달리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2007시즌 그라운드를 성실히 누볐던 이상협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금 피곤했는데 공항에 오니까 잠이 금새 달아났다. 전지훈련에 간다고 하니까 긴정신이 번쩍 드는것 같다"며 전지훈련을 떠나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출국장에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기대감 넘치는 표정으로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출국을 기다리고 있던 데얀은 "오늘 기분이 최상이다. 컨디션도 좋다. 우리가 가는 일본 가고시마가 기온이 따뜻하다고 들었다. 좋은 환경인만큼 모든 것이 다 잘될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FC서울 입단 후 처음 참가하는 전지훈련에 대해 설레임 가득한 모습이었다.
귀네슈 감독과 이영진, 세레프, 야신, 최용수 코치도 꼼꼼히 모든 부분을 점검하며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전지훈련이 2008시즌의 향방을 결정하는 첫 단계이기에 코칭 스태프의 마음가짐도 새로워 보였다. 세레프 코치는 "우리가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을 해나가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연습이 아니고 실전이기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훈련'이 아닌 곧 '실전'임을 강조했다.
모든 짐을 비행기에 올리고 약 1시간 정도 대기한 선수단은 오전 9시 40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귀네슈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 가고시마에서 2008시즌 우승을 향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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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