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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인천 꺾고 정규리그 승점 GET, 컵 대회 우승 분위기 UP

2007-06-15



상황은 쉽지 않다. 부상도 많고 경고누적에 대표팀 차출까지.

20여 일간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가 다시 불을 뿜는다. 수도 서울의 자존심 FC서울이 16일 오후 7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 인천과 정규리그 13차전을 치른다.

현재 FC서울은 3승 7무 2패, 승점 16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 할 수 있는 이번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후반기 대 반격을 예고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인천과의 이번 경기는 20일 예정된 컵 대회 플레이오프에까지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수 있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FC서울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FC서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은 좋지 않다. 일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부상자 명단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 주장 이을용은 내전근 수술을 했고 박주영은 왼쪽 발등 부상 재발, 정조국 역시 발 뒤꿈치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김한윤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한 이청용, 기성용, 김동석, 송진형이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어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상황은 최악이지만 귀네슈 감독을 비롯한 FC서울의 전사들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오히려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정신력을 강조해 두 경기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FA컵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샤프’ 김은중과 위협적인 고공플레이를 펼치는 심우연, 그리고 최고의 허슬 플레이어 이상협이 승리를 안겨줄 득점을 책임진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수문장 김병지를 중심으로 하는 포백 수비라인은 최소 실점의 짠물 수비 팀답게 이번에도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오랜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고명진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미드필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세계적 명장 귀네슈 감독도 팀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최고의 전력을 위한 전략을 이미 완성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번 인천과의 경기를 완승으로 이끈다면 이 달 중에 열리는 나머지 경기도 상승세 속에 치를 수 있다. 무사히 6월 한 달을 넘긴다면 8월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인천전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