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대전전 0대0 무승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2006-04-02



또 다시 0-0.
FC 서울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FC 서울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회득했다. 시즌 개막 후 2승 4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간 FC 서울은 승점 10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기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성남은 포항을 2대1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 16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성남을 추격하는 입장의 FC 서울로서는 이 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원정경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장수 감독이 지적했듯이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장수 감독은 시즌 초 “수비에서는 안정을 찾았으나 골 결정력이 다소 부족하다. 이점을 빨리 지난해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골키퍼 김병지와 주장 이민성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박주영 김은중, 송진형이 이끈 공격라인은 전반부터 상대 문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2%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침묵했다. 후반 20분에는 송진형 대신 정조국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두터운 대전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전반 7분에는 김동진과 박주영 백지훈으로 이어지는 찬스를 잡았으나 백지훈의 왼발 슛이 오른쪽 포스트를 벗어났고 후반 5분에도 김은중이 아크 중앙에서 정확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후반 8분에도 최원권이 올린 크로스를 김은중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 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그러나 든든한 수문장 김병지는 이 날 역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기록이 곧 K리그 기록인 무실점 경기 수를 130경기로 늘렸다.

성남 포항에 이어 3위를 유지한 FC 서울이 이제 전기리그에서 남은 경기는 7경기. 성남보다 6점 뒤진 FC 서울로서는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서 무승부보다는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FC 서울은 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맞선다. 아직 홈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고 우승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하는 경기다. 다시 한 번 FC 서울 전사들의 승전보를 기대해 본다. /대전=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