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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제물로 선두권 도약 노린다.’

2006-04-01



‘대전을 제물로 선두권 도약 노린다.’
FC 서울이 오는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선두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갖는다. 포항과 제주로 이어진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FC 서울. 그러나 지난 29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현재 2승 3무 승점 9점으로 단독 3위를 기록하고 있는 FC 서울은 이번 대전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성남(4승 1무, 승점 13)과 포항(3승 1무 1패, 승점 10)을 따라잡아야 하고, 또 턱밑까지 쫓아온 인천(2승 2무 1패, 승점 8)과의 거리를 넓혀야 하는 중요한 승부처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일단 전망은 밝다. 올 시즌 5경기에서 단 2실점 만을 기록하고 있는 철벽 수비진이 건재하고, 박주영 김은중이 이끄는 공격라인도 언제든 득점 기회만 주어지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FC 서울이 최근 원정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반갑고, 2005 시즌 대전과의 세 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던 것도 심리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출전선수명단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공격에는 박주영과 김은중이 신예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과 삼각편대를 이뤄 출격할 것으로 보이고, 김동진, 아디, 백지훈, 최원권이 허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비진에는 철벽 수비진 김치곤, 이민성, 그리고 소리 없이 강한 김한윤이 나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키퍼는 역시 130경기 무실점이라는 K리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지가 굳건히 골문 방어를 위해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시즌 첫골을 위한 출격을 준비하고, K리그 최연소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는 또다른 10대 미드필더 고명진이 새롭게 대기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C 서울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성남에서 열리는 성남과 포항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2위 탈환은 물론, 1위와의 거리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다. 그만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선수들이 한 발짝이라도 더 뛰는 모습이 필요하다./김민수 mskim@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