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박주영 환상 프리킥, FC서울 1대0 완승

2008-04-06



FC서울이 정규리그 3연승의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FC서울은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 팀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주영의 그림 같은 프리킥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정규리그에서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무패행진을 계속한 FC서울은 단독 2위로 도약하며 선두 점령을 눈앞에 뒀다. 선두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뒤진 2위로 사실상 공동 1위라 할 수 있다.

최근의 상승세와 파괴력이라면 앞으로 그 누구와 만나도 승리를 자신할 수 있을 만큼 FC서울은 이날 대단한 응집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기는 축구’에 눈을 뜬 FC서울 선수들이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 고무적이다.



김은중 데얀 이청용 이민성 아디 등 주중 컵 대회에서 한 박자 쉬며 컨디션 조절을 했던 선수들이 모두 나선 FC서울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첫 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져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이청용이 질풍 같은 드리블을 펼치며 상대 진영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는 최근 물오른 킥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박주영. 숨을 크게 내쉰 박주영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볼을 감아 찼고 박주영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광주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꽤 뚫었다. 골키퍼 김용대가 전혀 손쓸 수 없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지난 3월 15일 전북전 결승골에 이은 시즌 2호 골이다.



첫 골을 터트린 후에도 FC서울은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 붙이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16분에는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상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는 데얀과 김은중 대신 교체 투입된 이승렬의 움직임이 좋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멋진 슛으로 포문을 연 데얀은 9분에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이승렬도 여러 차례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19분에는 PA왼쪽 지역으로의 단독 돌파를 통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8분 뒤에도 강력한 오른발 슛이 키퍼에 걸리고 말았다.

FC서울은 후반 40분 이민성 대신 최원권을 투입해, 이종민을 수비형 미드펄더 자리에 배치시키는 등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정규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많은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운 경기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선취 골을 잘 지켜내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날 승리로 단독 2위가 된 FC서울은 1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선두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4월 8일 서울 홈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5만 5397명의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 달성되었기에 13일 경기에도 많은 서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FC서울의 승리를 기원해 주길 기대해본다.

/광주=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사진=강동희 FC서울명예기자,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인터뷰 영상 보기




★★4월 13일 수원전 예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