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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석패, 가능성은 확인,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큰 경험됐다

2007-07-21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FC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나름대로 제 몫을 다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히칼도는 여러 번의 ‘킬 패스’를 선보이며 남은 시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국과 잉글랜드 최고 클럽의 빅경기를 보기 위해 6만 4000여 명의 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의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부상으로 박주영 이을용 김한윤 두두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주전 수비수 김치곤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채 경기에 나선 FC서울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실점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FC서울은 히칼도에서 이청용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바탕으로 맨유 골 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히칼도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중거리 슛을 날렸고 39분에는 역시 히칼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빠른 오른쪽 침투를 통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전반 44분에는 정조국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심우연과 김동석을 투입시킨 FC서울은 한층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3분 찾아왔다. 맨유 진영 오른쪽에서 히칼도가 올린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 문 왼쪽으로 살짝 빗겨가 아쉬움을 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티켓 값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FC서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졌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패배의 대가로 경험이라는 소중한 것을 얻었기에 FC서울의 선수들은 다시 비상할 것이다.

FC서울은 26일 FC도쿄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25일 오전 9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경기 이모저모 (영상=김성영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