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세상 만물이 성정하는 계절 5월, 겨우내 움츠렸던 새싹들이 기지개를 피고, 뭐가 그리 급한지 나뭇잎이 채 나오기도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꽃들이 익숙한 봄. 1년 12달 중 생물의 활동이 왕성한 달, 바야흐로 5월이다.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봄꽃처럼, 지금은 모두가 기지개를 피고 성장할 수 있는, 또한 성장해야 하는 때, 그만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 움츠렸던 FC서울에게도 그래서 5월은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5월을 맞이해,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늘 그랬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조금 더한다면 일말의 희망적인 정보 전달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탄생목’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올 5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탄생목은 1년을 20가지 시기로 나누는데, 각각의 탄생목은 그 시기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과 특징을 나타내 준다고 한다. 또한 5월에는 탄생목의 성향이 유난히 강해진다고 하는데, 사람의 성격과 특징을 태어난 날짜에 따른 나무로 100% 단정 짓기는 어려겠지만, 긍정적 기운이 유난히 강해진다니, 희망을 담아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그렇다면 5월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나무’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를 들어 보자.
- 비범한 자신감을 가지고 활기찬 활동을 할 5월
5월의 탄생목은 포플러나무와 밤나무 그리고 사시나무가 있다.
5월의 탄생목을 보면 떠오르는 공통된 생각은 바로 ‘뛰어난 능력’ 이다. 그동안 FC서울에게 약간의 침체기였다면 앞으로 다가온 5월 이후로는 그것을 발판으로 더욱 더 발전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포플러 나무의 성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자신감이 부족하나 필요하면 용감해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나타나있는데, 이를 보면 그동안 부족했다면 부족할 수 있었던 우리의 자신감을 최대한으로 충전시켜 용감해질 수 있는 성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밤나무는 뛰어난 판단능력을 가지는데, 이를 통해 다가오는 5월, FC서울은 뛰어난 판단 능력을 통한 전략 플레이로 승리의 축포를 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망을 뜻하는 사시나무를 보면, 운명에 도전하며 믿을만하고 신중한 사람이다. 이를 통해 5월은 FC서울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믿음과 신중을 기할 수 있는 달이 될 것이다.
- 5월의 탄생목을 가진 기대되는 선수
FC서울 선수들 중 5월의 싱그러운 활약의 기운을 한 몸에 받을 두 명의 선수는 바로 윤홍창과 아디다.
신기하게도 두 선수의 생일은 5월 12일로 같은데, 두 선수에게 해당되는 탄생목은 바로 포플러나무이다. 포플러나무를 탄생목으로 갖은 사람들은 “자신감이 부족하나 필요하면 용감해진다. 호의적이나 매우 까다롭고 쉽게 외로움을 느끼며 예술적 기질이 뛰어나다” 는 성향을 갖는다.
충분히 의지에 의해 용감해질 수 있다는 이들의 성향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희망을 선사한다. 그동안의 자신감 부재를 한방에 떨쳐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이제는 그들이 잡아낼 시기인 것이다. 작은 잎사귀에서 무성한 나뭇잎이 된 5월의 포플러나무처럼. 무성한 나무의 성장 같은 FC서울 5월의 두 주인공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신비하고 고결하지만 신의를 지킬 줄 아는 그들
FC서울 선수들의 생일은 몇 월이 가장 많을까? 정답을 말하자면 바로 7월이다. 이상하게도 7월에 생일을 맞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대표적인 선수가 김치곤과 박주영, 이청용 그리고 무삼파와 데얀이다. 김치곤과 데얀의 탄생목은 노송나무, 무삼파는 느릅나무, 박주영은 전나무, 이청용은 사과나무이다.
김치곤과 데얀의 탄생목인 노송나무는 신의를 뜻한다. 노송나무를 탄생목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강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베풀기를 좋아하고 낙천적이다. 명예와 재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또한 무삼파는 고결을 뜻하는 느릅나무가 그의 탄생목인데, 느릅나무를 탄생목으로 가진 사람들의 성향은 대체로 세련된 외모와 수수한 성격, 그리고 특히 리더십 있는 성격으로 타인을 배려하며 냉철한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관대하고 유머감각이 있는 현실적인 사람이란다.
신비의 전나무에 해당하는 박주영은 비범한 취향과 존엄 그리고 세련됨과 미를 사랑하며 완고하며 자아의식이 강하다. 또한 주변인을 배려할 줄 알며 겸손하고 야망이 있으며 근면하고 재능 있는 성향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사과나무를 탄생목으로 가진 이청용의 성향을 살펴보면, 매력적이고 애교 많으며 호소력 있다. 상쾌함을 발산하며, 대담하며 민감하고 관대하며 걱정 없이 오늘을 사는 풍부한 상상력의 낙천주의자 이다.
7월의 태어난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항상 밝고 배려있으며 근면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많은 선수들이 7월을 생일로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곧 FC서울 전체의 성향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기와 색깔 그리고 성장의 속도가 제각각 다른 여러 개의 나뭇잎이지만, 어느 순간 그 나뭇잎은 하나가되어 큰 아름드리나무를 만든다. 이처럼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서로 다른 선수들이 모여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FC서울은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그들이 있기에,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기에 앞으로 FC서울의 경기는 희망찰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선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