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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한국 문화 적응 자신 있어요."

2007-01-11



머나먼 이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귀네슈 감독을 비롯한 세레프, 야신 등 터키 출신 코치스태프. 새로운 문화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음식에도 잘 적응해야 하는데… 결론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강릉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의 식단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아침과 저녁은 뷔페, 점심은 한식이다. 하지만 점심에도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해, 터키 코칭스태프들을 위한 양식은 별도로 준비된다.

꽃게탕이 준비된 지난 10일. 외국인들에게는 매워 보일 만도 했지만 이들 터키 코칭스태프들의 눈길은 단연 꽃게탕으로 향했다. 그리고 모두들 꽃게탕을 원했고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양식은 주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한식은 잘 먹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말 그대로 기우였다. 귀네슈 감독이 잘 먹는 모습을 본 한 스태프는 “이제 매일 꽃게탕을 점심으로 준비해야겠다”며 농담을 할 정도였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주위에서는 내가 한국 음식을 잘 먹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음식은 맛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음식 뿐 아니라 요즘 귀네슈 감독은 다양한 한국의 차를 음미하는데 빠져있다. 유자차, 인삼차, 생강차에 이어 국화차까지 그 맛을 시험했다. 기회가 된다면 모든 종류의 차를 다 마셔보고 싶다고 한다. 작은 것이지만 귀네슈 감독이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강릉=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