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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취임 기자회견, "서울이면 FC 서울 생각나게 하겠다"

2007-01-08



-공격축구 약속. 매주 관중들이 가득찰 수 있도록 노력할 터
-FC 서울, 한국 대표하는 구단 만든다

FC 서울의 새로운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FC 서울 이완경 사장, 한웅수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은 "열심히 해서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고 우승도 하고 싶다.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이 매주 경기장에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해 K리그에서의 신선한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축구는 쇼다. 흥미가 없으면 축구는 의미가 없다. 구단과 팬들이 내게 기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팀을 이끌 기본적인 방침은 다음 세가지다. 첫째,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 둘째, 젊은 선수들을 많이 키우고 대표팀에 많이 보내겠다. 셋째, 한국 지도자들에게 나의 노하우를 전수해 떠날 때 팀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혀 FC 서울은 앞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최고의 구단이 될 것임을 말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있는 달라질 FC 서울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비디오 테이프와 DVD를 통해서 33경기를 봤다. 기술적인 시스템을 바꿔 2단계 정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특히 수비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공격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선수 한명 한명에게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축구천재' 박주영에 대해서도 나름의 평가를 했다.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은 FC 서울을 대표하는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다. 기술이 좋고 프리킥도 정말 잘 찬다. 박주영 이외에도 김은중, 정조국, 두두 같은 선수들이 있어 공격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 같다"라고 말해 FC 서울의 공격수 구성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영진 코치, 김용갑 코치, 최용수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들에 대해서는 "최용수 코치는 예전부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스타 선수다. 그리고 이영진 코치도 브라질에서 교육을 받은 훌륭한 코치다. 이들로부터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이 배울 것이며, 나는 이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전수할 것이다. 특히, 최용수 코치는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FC 서울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대해서도 귀네슈 감독은 잊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전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의 수도팀인 만큼 인기가 많음을 실감했다. 서울은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을 생각나게 하는 도시다. 한국이면 서울, 서울이면 FC 서울이 생각나도록 하겠다. 공항에 나와주신 팬들에게 무척 감동했다. 책임감이 커졌고 그만큼 의욕도 커졌다"라며 자신을 환영해준 FC 서울 팬들에게 감동했고, 그 감동이 더 높은 목표로 이어졌음을 암시했다.



귀네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 우승을 약속하고 싶지만 그보다 우선 공격축구를 할 것을 약속했다. 그 의미는 곧 FC 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그의 꿈과 바람이다.

"우승을 약속드리고 싶지만 우선 2달 동안 시즌을 대비한 연습을 해야한다. 약속할 수 있는 것은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공격적이지 않은 선수는 나와 함께 하기 힘들다. 현재 서울의 전력은 만족스럽다. 여러분에게 공격축구를 약속한다"



축구는 쇼라고 생각하는 귀네슈 감독. 8일부터 강릉에서 시작되는 전지훈련을 통해 FC 서울의 모든 면들을 파악하게 될 귀네슈 감독은 2007 시즌 그가 보여줄 '공격축구'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전지훈련장인 강릉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 영상=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