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FC서울이 21일 포지션별 기술훈련과 패스 게임을 펼치며 전지훈련 13일째를 맞이했다.
귀네슈 감독의 지휘아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소화한 선수단은 일본 전지훈련 막바지에 돌입할수록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시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의지 때문이다.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FC서울은 이제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강한 팀이 되어 앞으로 이어질 터키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8시즌 선수들이 붉은색 유니폼에 달고 뛰게 될 배번이 확정되었다. 작년에 이어 김병지는 1번을, 이민성은 6번을, 이을용은 7번을 받았다. 정조국도 그대로 9번을 달게 되었으며 '축구천재' 박주영도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었다. '샤프' 김은중은 18번을, 김치곤은 22번을 받으면서 대체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난 시즌과 동일한 배번을 받았다.
그러나 배번이 바뀐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까지 40번을 달고 뛴 기성용은 2008시즌에 17번을 달고 뛰게 되었다. '장신 공격수' 심우연도 41번에서 25번을, 66번을 달았던 김진규는 20번을 받았다.
'세르비아 특급' 데얀은 최용수 코치가 현역 시절 달고 뛰었던 번호인 11번을 받았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데얀은 2008시즌 FC서울에서 11번을 달고 상대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각오여서 그 어느때 보다 기대된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