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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박주영, 부산전 폭격 준비 끝!

2005-10-28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5득점 1실점.
FC 서울이 올 시즌 전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압도한 부산을 상대로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20일 컵 대회에서 3-0 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6일 경기에서도 당시 무패행진을 달리던 부산을 2-1로 꺾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FC 서울이 이번에는 부산을 상대로 다 득점 사냥에 나선다.

중심은 물론 ‘패트리어트’ 정조국과 ‘축구 천재’ 박주영이다. 지난 23일 열린 수원전에서 환상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완벽하게 자신감을 찾은 정조국은 이번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려 시즌 잔여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둘 뿐 아니라 상승세를 이어가 FA 컵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갈수록 컨디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정조국은 이번 경기서 다 득점까지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단 2골에 그친 그지만 최근 상승세라면 충분히 다 득점이 가능한 상황. 특히 최근 경기서 계속 투 톱으로 나서고 있는 박주영과의 호흡도 좋아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들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도 이번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장기인 박주영은 이번 부산전에서 해트트릭까지 노리고 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성남의 두두나 부산 루시아노 다실바 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한 그로서는 남은 경기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FC 서울이 지난 수원전 승리와 26일 열린 FA컵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은 최근 침체일로에 있다. 후기리그 9경기서 2무 7패로 13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이 없을 뿐 아니라 급기야 FA 컵 1차전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음이 느긋할 수도 있지만 최근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이 쉽게 회복될 지 미지수다.



정조국의 두 경기 연속 골 도전, 박주영의 득점왕 경쟁 못지 않게 큰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FC 서울이 K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 지 여부다. 올 시즌 홈 16경기를 치른 FC 서울의 현재 총 관중은 42만 418명. 지금까지 역대 최다인 지난 99년 부산이 20경기에서 기록한 45만 7399명에 3만 6981명이 부족한 상태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이 2만 6276명임을 감안하면 남은 2경기서 충분히 신기록 작성이 가능하다. 게다가 ‘흥행 보증수표’ 박주영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부산전에서도 충분히 기록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FC 서울이 올 시즌 4만 명의 이상의 구름 관중을 모은 적만 해도 3차례나 된다.

비록 30일 FC 서울과 부산전은 승패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빅매치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사진=강동희 FC 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