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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2 분패, 곽태휘 데뷔골 위안

2005-10-19



또 다시 패했다.
FC 서울이 19일 대구와의 홈 경기서 아깝게 1-2로 분패하며 통합순위에서도 9위로 밀렸다.

지난 16일 부천전 패배 이후 홈 팬들 앞에서의 승리를 노렸던 FC 서울이 전반 곽태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FC 서울은 이날 패배로 홈 8경기 무패행진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6경기만의 득점을 노렸던 ‘축구천재’ 박주영도 또 다시 골 사냥에 실패하며 득점 선두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성남 김도훈이 이날 대전전에서 시즌 9호 골을 기록해 살얼음판의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전반은 FC 서울의 우위였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던 FC 서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전반 16분. PA 오른쪽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찬 것이 수비수 몸 맞고 나오자 다시 박주영이 오른쪽에 있는 최재수에게 연결했고 최재수가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날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곽태휘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 멋진 첫 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FC 서울에 입단한 곽태휘가 19경기 만에 성공시킨 자신의 프로 데뷔 첫 골이었다.

사기가 오른 FC 서울 선수들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 25분에는 정조국이 1대 1 찬스를 아깝게 놓쳤고 1분 뒤에는 김동진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오히려 전반 28분 오장은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1대 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박주영을 비롯한 FC 서울의 모든 선수들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후반 24분 홍순학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FC 서울은 후반 30분 김은중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음 경기가 23일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인 만큼 모든 것을 추스리고 재정비해야 한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더라도 수원전에서 만큼은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

FC 서울의 전사들이 수원전에서의 멋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팀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FC 서울은 올 시즌 수원전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라이벌전 승리와 박주영의 득점 선두 탈환이 모두 걸려있는 수원전. 수원과의 경기는 이번 시즌 후반 FC 서울의 운명을 좌우할 또 다른 빅 경기가 될 전망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