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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양보는 없다. 산드로와 득점왕 맞대결!

2005-10-17



‘킬러들의 전쟁’이다.
19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 서울과 대구와의 경기는 두 팀간의 승부 못지 않게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킬러들의 맞대결로 뜨거운 불을 뿜을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FC 서울의 ‘축구 천재’ 박주영과 대구 산드로의 골 대결. 현재 박주영은 9골로 득점 2위, 산드로는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줄곧 득점 선두를 지켜오던 박주영이 5경기째 침묵하는 사이 산드로는 지난 16일 인천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산드로가 비록 한 골 앞서 있지만 FC 서울은 5경기를 남겨놓은 반면 대구는 한 경기를 더 치러 4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으로 섣불리 누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의 맞대결이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간의 자존심 대결은 컵대회부터 시작됐다. 당시도 산드로가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고 박주영이 6골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박주영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비록 5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한 박주영이지만 올 시즌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폭발력에서는 한 발 앞선다는 평가다. 게다가 줄곧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기에 선두 탈환에 대한 의지도 더 높다.

두 팀 간의 승부 역시 열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C 서울은 최근 6경기서 3무 3패를 기록하고 있어 승리에 대한 열망이 높고 대구 역시 후기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어 물러서지 않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무게는 FC 서울 쪽으로 쏠린다. 비록 전체적인 성적은 좋지 않은 서울이지만 홈에서는 최근 8경기서 2승 6무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각종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홈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경기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무래도 힘을 얻을 쪽은 FC 서울이다.

그러나 아킬레스건도 있다. FC 서울은 주전 수비수 이민성과 김치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대구는 승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FC 서울은 6월 15일 열린 전기리그서 2대1 승리를 거뒀고 대구는 3월 9일 열린 컵대회서 1대0 승리를 이룬바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