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1일,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조별예선 5차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홈에서 광저우 헝다(이하 광저우)를 상대한 FC서울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1시간 먼저 시작한 가시마 앤틀러스(이하 가시마)와 웨스턴 시드니의 경기에서 가시마가 2대1로 승리하면서 FC서울은 조 2위를 유지하게 됐다.
FC서울은 광저우에 맞서 스리백을 다시 꺼냈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나섰고, 수비라인은 김남춘, 김진규, 이웅희로 구성됐다. 양쪽 측면에는 김치우와 고광민이 나섰으며 중원은 오스마르, 고요한, 이상협이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김현성과 윤일록이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광저우의 굴라트가 슈팅을 날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FC서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고요한이 아크 정면에서 센스 있게 내준 패스를 이상협이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문을 살짝 넘어가긴 했지만 광저우 수비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김현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규가 멋지게 감아 찼다. 하지만 광저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쳐내며 아쉽게 첫 골 찬스를 놓쳤다. 이후 FC서울은 윤주태, 김민혁, 몰리나를 차례로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펼쳤다. 특히 후반 종료직전 광저우 수비수의 리우 지안이 경고를 범한 상황에서도 FC서울은 끝까지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아쉽게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FC서울은 광저우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FC서울은 승점 6점으로 가시마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3월 가시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FC서울은 2015 ACL 규정 ‘11.5.2.1. 그룹 내 해당 클럽 간 경기에서 얻은 승점’에 따라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FC서울은 5월 5일 일본 가시마로 원정을 떠나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FC서울은 광저우전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ACL 16강에 진출하길 기대해본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허진혁(plutohj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