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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원정에서 첫 승 깃발 꽂는다

2008-03-14



FC서울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은 15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홈 팀 전북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FC서울은 지난 9일 홈 개막전에서 울산과 아쉽게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한 명이 적은 수적인 열세상황에서도 먼저 선취 골을 넣는 등 선전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게다가 주전 수비수 김진규가 결장하게 된 것도 아킬레스 건이다.

하지만 공격력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울산전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 정조국 김은중이 모두 출전한다면 상대로서는 엄청난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갈수록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있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루키 이승렬이 버티고 있어 화력의 구성도 다양하다.

경기에 어떤 선수가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제 컨디션만 보인다면 화끈한 골 폭죽을 쏘아 올릴 것이 확실하다.

상대인 전북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일부에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했지만 개막전에서 부산에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이번 경기가 전북의 홈 개막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FC서울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FC서울이기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때가 경기를 풀어가기는 더욱 힘들다. 따라서 전북이 맞불 작전으로 나올 경우 선취골만 일찍 터트린다면 FC서울의 다득점 대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진규의 공백은 박용호와 김한윤이 잘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는 데얀과 박주영 김은중 등 공격수들과의 호흡이다. 한국 최고의 국내파와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체크하는 것도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골키퍼 김호준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여러가지 재미거리가 많은 경기이지만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번 경기 결과가 FC서울의 우승을 향한 행보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기에 꼭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