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빙가다 감독이 1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인천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운을 뗀 빙가다 감독은 “시즌이 막바지고 7경기가 남은 만큼 모두 결승전처럼 임할 것이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서 FC서울다운 축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선두권 순위 경쟁에 대해서 빙가다 감독은 “다른 팀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잘하고 이기면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허정무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예전에 만났었고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가 허정무 감독과 특별한 만남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은 K리그 7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43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빙가다 감독은 올 시즌 FC서울 정규리그 예상 성적을 묻자 “승점 64점”이라고 힘주어 말한 후 “남은 7경기 모두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팀 전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 인천전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 컵대회 결승전 이후 5경기 연속 골을 기록중인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역시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인천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데얀은 유병수와의 맞대결에 대해 “누가 골을 넣을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골에 상관없이 FC서울이 이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천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우리는 FC서울이고 우리가 챔피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인천전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는 “6골 차이는 쉽지 않다. 따라잡는 다면 좋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후 “매년 골을 넣어도 항상 챔피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올 해는 우승이 중요하다. 올해는 무엇보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규의 결장과 박용호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신인 수비수 김동우 역시 데얀과 함께 프레스데이에 참석했다. 김동우는 “진규 형과 용호 형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 나에게 큰 부담이지만 한 편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며 “평소 훈련 때처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록 신인이기는 하지만 제공권과 몸싸움에서는 자신 있다. 큰 경험은 없지만 이번 기회를 살려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인천전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