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5일 성남과의 경기 이후 짧은 휴식을 가진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박주영과 이청용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가벼운 런닝을 소화하는 등 대체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선수단 주장인 이을용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선수들 개개인이 다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해서 후반기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 역시 "비록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쉬는 동안 운동이 하고 싶어서 몸이 견딜 수가 없었다. 이렇게 훈련장에 나오니 마음이 상쾌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런닝 이후에 스트레칭을 가지며 대체로 이날 컨디션을 점검하고 몸을 푸는데 주력한 선수단은 앞으로 집중력 높은 훈련을 통해 1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FC도쿄와의 친선경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이후에 펼쳐질 25일 경남전, 28일 부산전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전반기를 사실상 3위권으로 마감한 FC서울은 이제 후반기에서의 대 도약을 노린다. 후반기에는 그 동안 노출됐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좀 더 강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높은 투지도 계속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재개한 만큼 후반기에는 팬들이 원하는 경기내용은 물론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