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맛있게 밥만 먹었을 뿐”이라는 일명 밥상소감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던 한 배우의 소감은 지금까지 시상식 사상 최고의 명대사라는 극찬과 함께 그 배우의 어록으로 기억 되고 있다. 그렇다. 이처럼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기억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수들은 어떤 ‘어록’을 남겨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을까? 선수들의 진솔한 마음과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그들의 말! 말! 말! ‘유명한 영화 속 명대사들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진 FC서울 버전 명대사들! 2008년 이뤄진 선수들의 인터뷰 속에서 찾아봤다. 선수들의 뛰어난 말솜씨를 느낄 수 있는 그들의 명대사에 지금부터 함께 귀 기울여 보자.
☞귀네슈 감독 - “나는 우리 팀이 승리하든 패하든, 실수를 하든 안 하든 간에 늘 믿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 우리 팀은 언젠가 꼭 우승할 것이다.” (5/11 인천전 인터뷰 中)
: 5월 11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믿음을 나타냈던 귀네슈 감독. 이런 귀네슈 감독의 믿음은 곧 선수들에게 전해져 앞으로의 FC서울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는 듯했다. 감독과 선수, 선수와 감독의 믿음! 이것이 바로 FC서울의 힘인 것이다.
☞이종민 - “경기장을 들어선 순간 팬들의 환호성에 등골이 오싹했어요.” (이종민 FC서울 TV와이드 인터뷰 中)
:2008시즌 FC서울의 새 식구가 된 이종민은 새로운 환경에 어색할 만도 할 텐데, 그는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의 느낌을 ‘어색함, 새로움’이 아닌 등골이 오싹 하다고 표현했다. 누구나 느꼈을 FC서울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그 응원! 2008 FC서울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이종민 선수에게 응원만큼 좋은 보약이 또 있을까? 이종민, 그에게 있어 팬들의 응원은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치곤 - “FC서울이 점점 거대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김치곤-김진규 FC서울 TV와이드 인터뷰)
: 경기장을 찾아주는 많은 팬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위해 뛸 수 있음에
FC서울이 점점 커져감을 느낀다는 김치곤. FC서울이 거대해 질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역량만도 아니고, 수많은 팬들만 있어서도 아니다. 팬과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조화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 팀이 FC서울이고 그걸 느낀 선수가 김치곤인 것이다.
☞이승렬 - “팬들이 제 이름을 불러준다는 게 행복해요.” (이승렬 FC서울 TV 와이드 인터뷰 中)
: 올해 FC서울에 입단한 이승렬. 매번 그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FC서울 팬들. 언제나 팬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넘쳐 흐르는 이승렬. 그는 팬들의 응원에 너무나 행복하고, 그에 맞는 보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FC서울의 기대되는 새로운 유망주다.
☞김은중 - “공격수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1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90분을 뛰든 항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3월 30일 대구전 인터뷰 中)
:9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 후 첫 선발로 뛰었던 3월 30일 대구전에서 그 동안의 꾸준한 준비로 인해 좋은 찬스와 골이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하는 김은중.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그는 출전할 날만을 기다리며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준비가 좋은 결과를 나았고, 앞으로 FC서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청용 -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다음 경기에도 계속 찾아주실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저의 가장 큰 각오입니다.” (5월 11일 인천전 인터뷰 中)
:자신의 앞으로의 각오는 FC서울의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청용. 90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하나가 되는 관중들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인사였다. 보다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선수로서의 욕심이 아니었을까? 그에게 있어 훌륭한 경기는 FC서울을 보러 오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호준 - “가끔 동료들이 다쳐서 쓰러질 때 있잖아요, 그럴때 꼭 제 자식이 아파서 쓰러지는 것 같아요.” (4월 FC서울 웹진 인터뷰 中)
:경기 도중 선수들이 다치거나 경고를 받아도 변함없는 믿음으로 서로를 독려한다며, 본인이 어쩔 수 없이 실점 하더라도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어줄 것이라며 또 다른 10명의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김호준 . 누군가는 골대를 지키는 그들을 고독한 수비수라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그들을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외로운 선수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팀의 선수가 골을 넣어도 반대편에서 혼자 묵묵히 좋아해야 하는 그들! 김호준은 그 외로운 선수 중 하나이고, 그는 자신과 팀 동료들의 아픔을 묵묵히 마음으로 견뎌내는 선수였다.
지금까지 우리 FC서울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 말했던 명대사들을 살펴봤다. 선수들의 마음이 느껴지는가? FC서울을 향한,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듬뿍 담은 인터뷰 속 선수들의 명대사.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의 진심을 느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에 실린 인터뷰 속 명대사들은 바로 이 곳! FC서울 홈페이지 내에서 모두 볼 수 있으니 궁금한 팬들이 있다면 FC서울 뉴스와 FC서울 TV페이지를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FC서울 TV 페이지에서는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더욱 좋을 듯하다.
자! 이제는 선수들의 말 한마디에 뿌듯해진 우리가 따뜻한 말 한마디로 그들에게 힘을 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 FC서울이기에! 다른 이유 없이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김지선, 신원선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