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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선다

2008-11-11



FC서울이 아시아를 호령한다.

지난 9일 포항을 2대1로 누르고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FC서울이 이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내년부터 출전팀과 상금이 대폭 늘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클럽 대항전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당당히 나서는 FC서울은 반드시 정상에 올라 연고지 서울의 명예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각오다.

총 32개 팀으로 참가 팀이 늘어난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각각 16개 팀이 4개조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동아시아에 속해 있는 한국은 일본 중국 등과 4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하고 있고 호주가 2장, 인도네시아가 1장,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나라가 나머지 한 장의 주인공이 된다. 서아시아에서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이란이 4장씩을 받고 요르단과 쿠웨이트 인도가 각각 1장, 그리고 역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나머지 한 팀이 남은 1장을 챙긴다. 각 나라의 출전권은 4년 주기로 AFC(아시아축구연맹)가 리그와 구단을 평가해 조정한다.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FC서울과 수원이 내년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고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이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각각 돌아간다.

전체 32개 팀이 4팀씩 8개 조로 나뉘게 되는데 동아시아는 E조부터 H조까지 편성된다. 조별예선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FC서울의 경우 일본, 중국과는 무조건 한 조에 속하게 되며 나머지 한 팀은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팀 중 하나와 격돌하게 되는데 전력이 강한 호주보다 플레이오프 통과 팀과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

조별리그를 치른 후 1,2위가 16강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 때도 역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동아시아의 경우 E조 1위는 H조 2위, F조 1위는 G조 2위, G조 1위는 F조 2위, H조 1위는 G조 2위와 각각 맞붙는다.



16강전은 동아시아의 경우 6월 24일 치러지며 각조 1위 홈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8강전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구분이 없어지며 공개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하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9월 23일 또는 24일, 2차전은 9월 30일 열린다. 여기서 이기는 팀들이 4강에서 다시 홈앤드 어웨이 방식(10월 21일, 10월28일)으로 맞붙고 내년도 결승전은 11월 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열리게 된다.

결승전 방식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사하며 내년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것은 스폰서 유치등의 강점을 내세운 J리그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다. 일단 내년 장소만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다음해에는 한국을 포함해 다른 곳에서 열릴 수 있다.



내년도 대회의 또 하나의 특징 중의 하나가 대폭 늘어난 상금이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20억 원)로 예선부터 전승으로 우승할 경우 최대 229만 달러의 상금과 TV중계권료를 손에 넣게 된다. 현재 환율로 봤을 때 상금만도 30억 원이 넘는 큰 액수로 K리그 팀들에는 많은 재정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준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10억원)로 예선 전승으로 준우승할 경우에 최대 154만 달러에 TV중계권료가 주어진다.

또한 조별예선 승리 시 경기 당 4만 달러, 16강에 진출하면 5만 달러, 8강 8만 달러 4강 1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원정경기도 4만에서 6만달러의 경비를 받게 된다.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 클럽 대항전은 현재의 AFC 챔피언스리그로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알 아인(UAE)과 알 이티하드(사우디), 전북과 우라와레즈가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FC서울은 한국의 수도를 대표하고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한 K리그의 대표 구단으로서 내년에는 반드시 아시아의 정상에 오른다는 각오다.

내년도 조별예선 첫 경기는 3월 10일 혹은 11일에 시작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