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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포항 잡고 챔프전, AFC챔스리그 간다!

2008-11-07



K리그 챔피언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드디어 FC서울이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직행과 내년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FC서울이 9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지는 포항과의 정규리그 26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현재 14승 9무 2패, 승점 5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포항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만 챔피언결정전 직행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현재 선두와 승점은 같고 득실에서만 뒤져 있는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총력을 펼친다는 각오다. 만약 FC서울이 승리를 거두고 같은 날 인천과 원정 경기를 펼치는 수원이 패하거나 비기게 된다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FC서울과 수원이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은 54점으로 같아지며 다득점-다승-승자승-추첨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포항전을 무승부로 마감하게 된다면 2위는 확정할 수 있으나 수원이 인천에게 패해야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으며 수원도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면 다시 다득점-다승-승자승-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포항전 다득점이 중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내년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3위 성남에 승점 3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FC서울은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보태 그 어떠한 걸림돌 없이 내년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그 동안 자신 있는 경기를 펼쳐왔다. 우선 최근에 치른 13경기(FA컵 1경기 포함)에서 7승 3무 3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득점도 화끈하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8월 29일 맞대결(3대0 승)에서 3골을 뽑아냈고, 올 시즌 7월 5일 맞대결(4대1 승)에서는 무려 4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최근 3년간 7번 맞붙어 FC서울이 기록한 골은 경기당 평균 2.4골. 포항만 만나면 FC서울의 공격축구가 더욱 탄력을 받는다는 증거다.

포항을 꺾을 FC서울의 공격 선봉에는 올 시즌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얀은 지난 7월 5일 포항전에 나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끄는 등 유독 포항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이승렬이 부상으로 나서기 어렵지만 ‘샤프’ 김은중과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상협이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충분히 골을 노릴만하다. 미드필드에는 이청용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기성용 김치우 김한윤 이을용 등 K리그 정상급의 미드필더들이 나설 예정이다. 골키퍼 김호준을 비롯해 수비에는 지난 2일 부산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김치곤과 김진규 아디 안태은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 보다 든든하다.

이제 조금만 집중하고 끝까지 싸우면 된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과 AFC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모두 나갈 수 있는 기회다. 이승렬과 이청용이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 동안 FC서울이 겪어 왔던 위기에 비하면 비교하기 어렵다. 위기가 닥쳤을 때 슬기롭게 극복 했던 그 경험들을 다시 되살린다면 충분히 포항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이번 포항 원정 길에 상당수의 FC서울 팬들이 응원을 가는 만큼 팬들과 함께 승리의 축포를 터트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