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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두 싸움은 지금부터

2010-07-16



피 말리는 선두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 시즌 선두권에 속한 팀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2010 시즌 불꽃 튀는 순위다툼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주말 열리는 정규리는 그 첫 번째 전장(戰場)이다. 리그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FC서울도 그 전장에 뛰어든다.

FC서울이 17일 저녁 7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리그 12번째 경기를 치른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7승 4패 승점 2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지만 1위 울산보다는 한 경기를 덜 치렀고 2위 제주와는 승점 1점차, 3위 성남과는 동점이기에 언제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뿐 아니다. 5위 경남을 비롯해 전북 인천 부산 등이 바짝 뒤쫓고 있어 상위권은 그 어느 때보다 혼전 상태다. 따라서 선두를 재 탈환하는 것은 물론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남전 승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반면 전남은 3승 3무 6패 승점 12점으로 10위에 처져 있고 전력적으로도 FC서울이 한 수 위기에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게다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 등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무엇보다 FC서울은 최근 홈에서 7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안방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승리를 자신하게 한다.

특히 FC서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4만 511명의 엄청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다. 승패도 관심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관중이 들어올지도 언론은 물론 많은 팬들의 관심거리다.

FC서울 선수들은 오랜만에 재개되는 정규리그일 뿐 아니라 우승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남전에서 화끈한 승리로 기분 좋게 승리한다면 앞으로의 연승가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 만큼 승리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또한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의 완승을 바탕으로 전남과의 악연도 시원하게 끊어낼 계획이다. FC서울은 지난해 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6대1로 대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전남과 펼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데얀이 뜻밖의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또 다시 전남과 치른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낳았다.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한 당시 상황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아쉬움을 줬다.

따라서 당시의 돌출 행동으로 많은 아쉬움을 줬던 데얀은 물론 이번 경기에 나서는 모든 FC서울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멋진 승부로 당시의 안 좋았던 기억을 떨쳐버림은 물론 전남이 FC서울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FC서울은 부상을 당했던 정조국과 이종민이 합류하면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는 FC서울이 배출한 대한민국의 스타 이청용이 경기장을 찾아 함께 응원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어서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여름 밤을 녹일 뜨거운 축구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