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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무승부로 전북 9연승 저지

2012-07-11

 - 김용대의 선방으로 귀중한 승점 1점 획득
 - 리그 1위 탈환은 다음 인천과의 경기로 기약

그야말로 혈투였다.
상대를 넘어야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음에 더욱 그랬다.
원하는 3점은 아니였지만 적지에서의 1점은 달콤한 열매 그 이상이었다.

FC서울이 11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전북의 9연승을 제지했다.아쉽게 순위표 자리를 뒤바꾸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원정길에 중요한 승점 1점을 챙기게 되었다.
이로서 FC서울은 승점 4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여전히 선두 전북과는 1점의 승점차를 이어갔다.

이날의 경기는 무엇보다 수비의 승리였다.
FC서울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데얀의 공백을 '패트리어트' 정조국으로 대체하고 상대의 강한 공격력을 제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리그의 공격 잘하는 두 팀이 만난 만큼 예상했던 흐름이 있었다면 허를 찌르는 전개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중요한 경기였다.

말 그대로 템포 축구였다.
FC서울은 상대의 거센 공격에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FC서울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응했고 이전에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찬스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리한 공격전개를 펼치지 않았다. 리그 최다득점 팀인 전북은 말 그대로 공격 일변도의 경기 운영을
하였다. 공격의 창끝은 예리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고 있는 FC서울의 방패 앞에서는 전북의 창끝은 무디어져만 갔다.

특히 오늘의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던데에는 김용대의 선방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내내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어 슛팅을 날린 전북이었지만김용대 선수의 손끝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반면 FC서울도 수비 중심으로만 경기운영을 한 것은 아니다. 후반 정조국 선수를 대신해 강정훈 선수를 투입하여
공격의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서 박희도, 고광민 선수를 투입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몇번의 역습의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연결시키지 못하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마쳤다.

오늘의 무승부는 FC서울로는 값진 무승부이다. 전북의 연승가도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전북의 당당했던 기세를 눌렀다. 또한 3위 수원과의 승점차도 3점차로 벌리고 1위 전북과는 승점 1점차를 유지하였다. 여유있는 2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1위 도약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15일 FC서울은 숭의구장에서 인천과의 일전을 갖는다. 하지만 하루 앞선 14일에 전북과 수원의 경기가 열린다. 전북과 수원과의 경기 결과의 변수는 많지만FC서울이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위 도약의 경우의 수는 높다. 또한 '데몰리션 콤비+패트리어트'의 공격포가 첫선을 보인다. FC서울에 있어서는 좋은조건이다. 15일 FC서울의 질주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오늘 선전을 펼친 FC서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취재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