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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3연승 FC서울 VS 최근 4경기 무패 인천

2010-10-01



유쾌, 통쾌, 상쾌한 ‘볼거리 많은’ 경기가 열린다.
2010년 가을을 더욱 시원하게 할 화려한 골 폭죽이 터진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허정무 감독 취임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이 3일 오후 3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정규리그 22번째 경기를 펼친다.
FC서울은 현재 14승 1무 6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이에 맞서는 인천은 8승 3무 10패 승점 27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경기서 절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FC서울은 이번 시즌 홈에서 13연승의 ‘안방 필승’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고 인천은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의 취임 이후 4경기째 무패에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불꽃 튀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은 물론 승리에 대한 의지, 객관적인 전력 등 모든면에서 FC서울이 한 수 앞서고 있기에 FC서울 선수들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FC서울은 현재 제주에 승점 4점이 뒤져 있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자칫 점수 차가 더 벌어진다면 막판 추격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규리그에서 1위로 올라서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기에 이번 인천전뿐 아니라 9일 예정된 경남과의 홈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팀 간의 경쟁뿐 아니라 스트라이커들의 득점왕 싸움도 뜨겁다. 현재 인천 유병수가 17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데얀은 11골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차이가 적지 않아 보이지만 데얀의 경우 몰아치기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만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맞대결을 펼치는 이번 경기에서 데얀이 팀 승리를 이끄는 골을 터트린다면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서며 앞으로의 경쟁에서도 자신있게 나설 수 있다.

게다가 FC서울의 경우 지난 5월 9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뜻밖의 패배를 당한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당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어이없이 실점한 것을 이번에는 화끈한 골 폭풍으로 꼭 갚아줘야 한다.

FC서울은 홈에서 최근 인천에게 6승 4무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여기에 홈 13연승을 달리며 안방에서는 가히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부상 중이던 최효진 등이 복귀해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두 말이 필요 없다. 화끈한 대승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만이 필요할 뿐이다. FC서울이 화끈한 골 폭죽으로 시원한 가을날씨 속에 경기를 지켜볼 팬들의 마음을 더욱 통쾌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