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저녁 8시 상암벌 최고의 빅매치 FC 서울-성남전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 부활 박주영 2경기 연속포 자신, “PO 진출은 내게 맡겨라.”
25일 저녁 8시. 가을밤을 수 놓을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FC 서울과 성남이 K리그 지존의 자리를 놓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FC 서울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몰아 성남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컵대회 우승팀 FC 서울 VS 전기리그 1위팀 성남
‘2006 시즌 K리그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린다.’FC 서울과 성남과의 경기는 단순히 전력이 강한 두 팀간의 맞대결이라는 의미외에도 올 시즌 우승 팀끼리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FC 서울은 컵대회에서 8승 3무 2패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성남은 10승 2무 1패로 전기리그 1위에 올랐다. 따라서 이 날 경기는 올 시즌 두 우승 팀끼리의 맞대결로서 진정한 최강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미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느긋한 성남에 비해 FC 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기에 승부욕에서는 FC 서울이 성남을 압도하고 있다.
▲미리보는 2006시즌 플레이오프
이번 경기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 전기리그 우승 팀 성남은 현재 통합승점에서 4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통합승점 상위 2위 팀과 맞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FC 서울은 지금 상황으로선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하고 포항에 이어 차상위 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챔프전 진출 팀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전초전으로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1승 1무로 앞서있지만 FC 서울은 서울 홈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이번만큼은 멋지게 설욕한다는 입장이다.
▲부활한 ‘축구천재’ 박주영, 두 경기 연속골 터질까.
경기 결과 못지 않게 부활한 ‘축구천재’ 박주영이 과연 살아난 골 감각을 다시 한 번 선보여 그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릴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21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로 3개월만에 화려한 부활포를 성공시킨 박주영은 이번 경기 활약에 따라 그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됐는지 아니면 일시적 상승세인지 알릴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박주영은 전남전 골로 자신감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팀이 중요한 순간에 있는 만큼 이번에도 반드시 골을 넣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창과 방패의 부재
그러나 두 팀 모두 아킬레스건이 하나씩 있다. FC 서울은 경기 조율을 해나가야할 히칼도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성남은 수비의 핵인 김상식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 선수들인 만큼 대체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팀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