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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고명진 데뷔 3년만에 첫 골 달성

2006-10-21



21일 광양에서 펼쳐진 전남과의 경기를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FC 서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미드필더 고명진의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18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180cm, 73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강한 몸싸움이 특기인 고명진은 '하드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이 날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고명진의 발군의 기량이 돋보였다.

전반 15분, 전남 PA 정면으로 흘러나온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며 결승골로 이어졌다. 특히 고명진에게 있어 프로 데뷔 3년만에 성공시킨 감격의 데뷔골이기도 하다.

경기 직후 고명진은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다.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좋았다"며 흡족함을 표시했다. 또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우승에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반 45분에도 고명진은 PA 오른쪽 측면에서 골이나 다름없는 김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축구장을 찾은 수많은 축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아쉬운 슈팅이었다.



이러한 고명진의 발전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FC서울로서는 무척이나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다른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줌은 물론 슈팅력까지 눈에 띄는 향상을 거듭하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다음은 고명진과의 일문 일답

-골이 터졌을 때의 소감은.
▲ 내 발을 떠난 볼이 골 문을 갈랐을 때 오직 하느님과 부모님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좋았다. 너무 기쁘다.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면.
▲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뒤에 약간 처져서 있었는데, 좋은 볼을 이어받았다. 자신있게 직접 슈팅했는데 들어갔다.

-앞으로의 각오는.
▲ 현재는 우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데, 꼭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4강 진출은 물론 우승을 하는데 꼭 기여하고 싶다. 팬 여러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광양=김주용, 문인성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