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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1대2 아쉽게 석패...

2014-03-19

FC서울은 19일(수) 오후 7시 히로시마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서 하파엘이 FC서울 데뷔골을 넣었지만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FC서울은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펼쳤다. 김진규, 김주영, 오스마르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용대사르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다. 윙백과 중앙미드필더에는 변화가 있었다. 차두리 대신 최효진이 김치우와 함께 윙백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성남전서 교체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최현태가 고명진, 고요한과 중원을 이루며 중앙을 탄탄히 했다. 공격에는 윤일록, 에스쿠데로 선발로 나와 히로시마 골문을 노렸다.


상대 히로시마는 사토 히사토를 중심으로 아오야마 토시히로, 한국 출신의 박형진이 선발로 나와 FC서울에 맞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히로시마였다. 전반 7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김용대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FC서울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전반 10분 에스쿠데로가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만들어냈다. 이후 2분 만에 오스마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오스마르의 중거리 슛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히로시마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FC서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프리킥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비켜갔고, 전반 종료 직전 고명진의 중거리 슈팅은 히로시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FC서울의 강한 공격에도 전반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도 FC서울의 흐름으로 시작했다. 에스쿠데로의 좋은 움직임이 동료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후반 8분 히로시마의 타카하기 요지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비록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FC서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FC서울은 후반 12분 하파엘을 고요한 대신 투입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교체투입 3분 만에 하파엘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 득점으로 하파엘은 FC서울 데뷔골을 넣게 되었다. 동점골 이후 FC서울의 공격력은 더 살아났다. 그러나 후반 33분 히로시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대2로 종료 됐다.  


FC서울은 이날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베이징 원정을 시작으로 성남 원정, 그리고 히로시마 원정까지 3경기 연속 원정경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어쩔 수 없었다. 패배는 아쉽지만 조별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두 번의 홈경기가 남아있기에 토너먼트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부산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잡아야한다. FC서울의 반전이 시작될 부산과의 경기는 23일(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