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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후반기 선두 도약 빅 찬스 '반드시 전북 꺾고 승점 3점 쌓는다'

2008-07-16



찌는 듯한 불볕더위를 잠재울 초특급 축구 잔치가 열린다.

K리그 공격축구의 선두주자 FC서울이 폭염으로 잠 못 드는 축구 팬들을 위한 시원하고 통쾌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FC서울이 19일 오후 8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2008 정규리그 15라운드를 치른다. FC서울은 현재 7승 6무 1패 승점 2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1위와는 10점, 2위와는 4점 차이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1,2위 팀이 맞붙기 때문에 FC서울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 이들 두 팀과의 승점 차를 줄여야 한다.

게다가 이번 전북전을 끝으로 K리그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리그 재개를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비록 지난 12일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무승부를 거뒀지만 현재 FC서울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주전 선수들 중 특별한 부상 선수들이 없는데다 경고누적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했던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출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투르크 특급’ 제이훈도 첫 선을 보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최상의 전력이 모두 출동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보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렬하다. FC서울 소속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는 박주영 김진규 이청용 기성용 등 총 4명. 모두 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이번 전북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본선 무대에 나선다는 각오다.

최근 다소 오랜 기간의 골 침묵으로 마음이 편치 못한 박주영은 이번 만큼은 멋진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골 감각을 되찾아 본선 무대까지 쭉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3월 1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트린 바 있어 이번에도 전북전을 컨디션 상승의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여기에 최근 2경기에 결장해 팀에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했던 이청용 역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른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최고의 골잡이 데얀, ‘패트리어트’ 정조국 등이 저마다 지난 울산전 무득점의 아쉬움을 대신할 멋진 골을 다짐하고 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좋은 플레이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은 제이훈의 데뷔 여부다. 그 동안 하루빨리 팀에 융화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제이훈이기에 이번 경기 출장이 유력한 상황. 과연 그가 출격한다면 역사적인 K리그 데뷔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C서울은 지난 2004년 이후 전북과 12번 만나 5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홈에서는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FC서울이 멋진 승리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8월 말 재개되는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 우승을 위해 달려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