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거칠 것 없는 연승 행진을 계속한다.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정규리그 14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7승 5무 1패, 승점 2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 2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각오다. 현재 2위 성남의 승점은 28점. 따라서 FC서울로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FC서울의 연승 행진 여부다. 최근 수원의 무패행진을 저지하고 지난해 우승 팀 포항을 4대1로 대파하는 등 3연승을 거두며 최고의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울산은 물론 19일 오후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전북과의 경기도 승리로 장식해 올림픽 휴식기 이전에 5연승을 기록한다는 각오다.
현재의 컨디션과 상승세라면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더욱 불을 뿜고 있는 막강한 화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인 특급’ 데얀은 지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득점 순위도 단번에 2위로 뛰어오르며 K리그 최고 공격수임을 입증한 데얀은 이번 울산전에서도 특유의 몰아치기로 팀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성남의 두두를 득점경쟁에서도 앞지른다는 각오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도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정조국은 이번 울산전에서도 정확한 골 명중을 다짐했다.
여기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합류한 박주영도 정확한 골로 침묵에서 벗어나 ‘축구천재’로서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샤프’ 김은중도 언제든 출전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각오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에서 팀에 복귀한 기성용과 김진규도 소속팀을 위한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상대 팀 울산은 현재 5승 6무 2패, 승점 2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 막판에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다. 하지만 올 시즌 홈에서는 6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만 최근 울산 원정에서 FC서울 역시 1승 2무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울산 하늘에 승리의 축포를 쏘아 기분 좋은 4연승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