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FC서울의 홈경기마다 소시오 하우스 앞에 늘어 선 줄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에서 어른까지 사람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당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FC서울이 소시오 회원들을 위한 2007 시즌의 야심찬 선물로 준비한 것 중 하나. 바로 FC서울 선수카드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오는 행복감이다. 소시오 멤버들을 위한 혜택 중에서도 특히 선수카드는 ‘수집광’이 생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소시오 멤버십은 타 구단과는 차별화된 깊이 있는 소시오 혜택을 제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간회원권, 즉 소시오 멤버십은 2004년 시작해온 이래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여기에는 FC서울에 대한 팬들의 무한한 사랑과 더불어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시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한 해 K리그 FC서울의 모든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머플러와 티셔츠 등 FC서울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가입한 카드 종류별로 선수사인이 들어간 어센틱 유니폼, 레플리카, 탁상용 달력, 머플러, 어린이용 점퍼 등 푸짐한 회원선물이 제공된다. 특히 2007년에는 소시오 회원이 5번, 10번, 15번째 경기를 관람하면 추가로 1명의 무료 입장이 가능한 '5,10,15+1' 이벤트를 실시했고, 위에서 언급한 선수카드가 매 경기 지급되었다. 지난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가 펼쳐졌던 10월 10일에는 ‘2007 소시오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2007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모든 홈경기를 관람한 열정적인 소시오 회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11분에게 선수단 입장 시 에스코트의 기회와 선수들과의 사진촬영, 그리고 선수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사인볼을 선물했다. 선정된 소시오 회원중 한 회원은 “뜻밖의 선물을 받아 더 기분이 좋다”며 FC서울이 좋고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한 것 뿐이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소시오 멤버십은 경기장에 직접 와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생활이 되어버린 팬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미를 팬들에게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socio’는 ‘사회의’를 뜻하는 영어 접두사로 FC서울에서는 socio membership으로 언제나 함께하는 FC서울의 동반자를 의미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프런트 식구들은 물론, FC서울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는 친구고 하나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을 것이다. 자주 경기장을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고, 서로 얼굴은 아는데 아직 선뜻 인사를 건네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이다. ‘용기 있는 자가 친구를 얻는다’ 내년 2008시즌 때에는 먼저 인사를 건네 눈덩이가 불어나 듯 점점 더 하나가 되는 FC서울을 기대해 본다.
이처럼 소시오 멤버십은 향후 FC서울의 진성 팬들은 물론, 고정적인 팬들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 소시오 회원 수는 약 1만 9천명 정도 수준으로 2006년에 비해 그 회원 수가 80% 상승하였다. 2007년의 경우 어린이 소시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팬들의 요구로 추가 판매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아이들은 미래의 가장 큰 자산이다. FC서울의 미래의 팬들을 지금부터 확보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어린이들에게 나의 팀, 내가 지지하는 팀은 FC서울'이라는 것을 심어주고 유소년 시절의 추억을 통해 축구를 통한 건전한 정신 함양과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유럽의 경우 거의 전 관중이 시즌티켓 홀더인 것을 감안한다면 FC서울의 소시오 멤버십 회원 수와 혜택, 그리고 폭발적인 반응은 FC서울이 향후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고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더 성장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글=백승경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