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울산에게 0대2로 패했다.
분명 서울을 출발할 때만해도 완연한 봄 날씨였다. 하지만 도착한 울산은 겨울 패딩이 다시금 생각날 만큼 추운 날씨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FC서울이었다. 전반 9분, 에벨톤이 울산 골문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규가 대포알 슈팅으로 이어갔다. 강력하게 뻗어나간 공은 울산 골문의 오른쪽 상단을 향했지만 울산 김승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추위 때문이었을까. FC서울은 전반 22분과 35분 울산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몰리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김치우가 왼쪽 사이드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며 후반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FC서울은 심제혁과 이상협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심제혁은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울산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0대2로 끝났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아직 리그에서는 한 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그리고 FC서울 젊은 피들의 플레이를 보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제 FC서울은 전북을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갖는다.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전북전은 오는 14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