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FC서울의 모든 발자취는 역사가 된다. FC서울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를 이기고,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0대0으로만 비겨도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FC서울은 1대0으로 이기며 알 아흘리를 제압했다. 그리고 맞이 하는 팀이 바로 이란의 에스테그랄이다.이제 그들과 생기는 스토리 하나 하나가 모든 역사가 된다.
9월 25일(화) 오전 1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기자 회견실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최용수 감독과 차두리가 참석해 에스테그랄전 출사표를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FC서울 역사 이래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저와 선수들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다.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며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절대 멈추지 않게 다는 각오를 밝힌 뒤, “최고 목표에 다가가는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 홈에서 치러지고,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많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에스테그랄에 이란 대표팀이 많다는 질문에 “한 클럽에 그 많은 대표팀이 있다는 것은 강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전, 현직 국가대표를 포함해 14명의 선수들이 대표 선수들이었다. 우리가 뒤쳐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 뒤, “그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며 국가대표를 많이 보유했다는 것이 좋은 성적과 직결되는 것이 아님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란과의 전적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국가대항전 성격기 짙지 않나 싶다. 가슴에 태극마크는 아니지만 FC서울의 엠블럼을 달고 국가대항전이란 생각으로 비장하게 준비하겠다”며 K리그를 대표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들어냈다.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차두리는 “4강까지 올라 온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고, 우승을 하기 위한 계단이기 때문에 모두가 잘 준비해서 4강 2경기서 좋은 결과 거둬 한국 축구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뒤, “(챔피언스리그는) 선택받은 선수와 팀만이 나설 수 있는 영광스러운 대회다. 이제 최고의 4팀만이 남아있고, 우리 FC서울은 여기에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굉장히 다른 색깔의 축구가 만나는 것을 재밌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란은 사우디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좀 더 파워풀하고 거친 플레이를 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로서 의견을 피력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역사다. 그렇기 때문에 더 거칠 것이 없다. FC서울은 홈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후, 2차 원정을 준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역사를 쓸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9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