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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리용' 김승용! “대표킬러 나도있다”

2006-02-22



“골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FC 서울의 ‘리마리용’ 김승용이 킬러 변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쿤밍 전지훈련과 키프로스 전지훈련을 통틀어 3골 3AS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김승용은 최근 최상의 몸 상태를 선보이며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막판까지 빠른 발을 이용한 사이드 돌파를 무기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했던 김승용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수로의 변신에 대해 김승용은 “제 위치를 찾은 것 같아 매우 좋다. 상대 수비진을 마음껏 휘젓고 다니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4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3년차가 되는 김승용은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하기 보다 내 위치를 찾은 것에 만족한다. 조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세웠다.

장난끼로 가득했던 얼굴과 표정도 한층 진지해졌다. 단짝인 박주영 백지훈이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다는 김승용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2010년 월드컵에는 꼭 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K리그에서 내 모든 실력을 다 보여줄 것이다”는 말로 한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쿤밍과 키프로스로 이어지는 6주간의 전지훈련으로 다른 해에 비해 체력적으로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는 김승용은 “골 결정력을 높이고 과감한 슈팅으로 마무리에 대한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즌 개막까지 자신의 약점 보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을 손 꼽아 기다리는 팬들에게 김승용은 “내가 나가면 플레이가 활기차게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경기를 이끌겠
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용은 개막전인 수원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정경기이기는 하지만 우리 팀 서포터스의 응원이 수원의 응원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홈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회가 닿는 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김승용. “올 시즌 마음 속에 담고 있는 구체적인 목표인 골의 숫자는 올 해가 끝난 후에 말하겠다”고 밝힌 그가2006시즌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리마리용’ 세리머니를 몇 번이나 펼쳐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김민수 ssid@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