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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6월호]전력분석050612 FC서울 VS 수원

2005-06-01



K리그의 최대 빅매치라 할 수 있는 FC서울과 수원의 수도권 더비(Derby; ‘대경쟁’이라는 뜻) . 두 팀은 실력을 떠나서 국내 프로 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들 두 팀이 다시 한번, 상암 맞짱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지난 컵대회에서의 첫 대결은 김동진이 후반 13분 얻은 페널티 킥을 히칼도가 골로 연결해 FC서울이 먼저 웃은 바 있다.
올 시즌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수원. 이미 슈퍼컵과 컵대회을 거머쥔 수원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 한번도 진적이 없던 대구FC 전 패배. 왠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에 반해 서울은 정규리그 전남전 3대1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지난 대전전에서는 0대2 패색이 짙던 경기를 투혼을 발휘해 2대2 무승부로 마감하며,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부상선수도 많고, 선수단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조금은 가라앉아 있는 수원과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 이들이 다시 K리그에서 맞붙는다.



박주영 없지만 김은중, 노나또, 정조국이 있다.

FC서울의 청소년대표 3인방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은 6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참가차 당분간 K리그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비록 이들이 빠졌지만 대형 스트라이커 김은중, 노나또, 정조국이 건재하기에 FC서울의 공격진은 여전히 든든하다. 더구나 최근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은중이 내면에 숨겨져 있던 킬러본능을 되살리고 있다는 것도 박주영의 공백을 확실히 메울 수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최근 후반 조커로서 좋은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원의 골문을 노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수원, 나드손을 주축으로 한 공격라인 위협적

수원의 최전방 공격은 아마도 나드손과 안효연, 산드로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동현의 교체투입이나 선발 출장을 예견할 수 있다. 나드손을 가운데 포진시키고 좌우에 안효연과 산드로를 포진 시키는 수원의 공격라인은 빠른 공격템포와 세밀한 공격 플레이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나드손의 뛰어난 개인기와 폭발적인 골 결정력은 서울의 수비수들이 한 번 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컵대회에서 나드손을 꽁꽁 묶었던 FC서울의 이정열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수원의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지를 점쳐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히칼도 볼 배급이 서울의 승리를 가져온다.

수원의 수비는 마토, 박건하, 이병근, 이싸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대표급 수비 라인이기에 뚫는다는 것이 만만치 만은 않은 일. 그러나 서울은 히칼도의 탁월한 볼 배급 능력으로 이들 수비진을 공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히칼도의 활약 정도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크게 좌우되는 FC서울이기 때문에 그의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원, 송종국도 없고, 김남일도 없다

부상 중인 김남일과 송종국이 없다면 수원의 중원은 김도근, 김진우, 조원희가 맡는다. 서울은 히칼도, 김병채, 김성재, 최원권 등이 중원의 주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과 송종국이 출전 한다면 아무래도 무게감에 있어서 수원에게 쏠릴 수 있는 듯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서울의 중원 장악력이 더 뛰어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수원의 김도근, 김진우, 조원희가 비교적 공격적인 선수들이라면 서울의 이민성, 김성재, 최원권 등은 공격은 물론 수비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시즌 두번째 FC서울과 수원의 상암 맞짱!
축구 팬들의 관심은 벌써 12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쏠려있다.

글, 문인성 FC서울 명예기자

* 본 사진들은 FC서울에게 저작권이 있기에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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