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선수단이 6일 일본 가고시마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31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FC서울 선수단은 설 연휴기간 동안 짧은 휴식을 마치고 6일 오후 1시 비행기로 일본 가고시마로 향했다. 선수단은 6일 오전 8시 50분 구리 챔피언스파크를 출발해 9시 50분경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했으며 선수들의 표정에는 1차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2차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2011시즌 새로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신임 황보관 감독은 “1차 전지훈련에서 선수 파악과 기초 체력 훈련이 중점을 이뤘다면 이번 2차 전지훈련에서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 및 조직력 가다듬기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1차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개막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많은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팀워크를 끌어 올려 리그 2연패와 ACL 챔피언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은 이번 2차 전지훈련이 시즌 개막 한 달 남짓 남기고 실시되는 만큼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캡틴 박용호는 “수원과의 개막전이 기대된다”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대사르’ 김용대 선수는 “대표팀 차출로 인해 1차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 해 아쉬웠다”며 “1차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만큼 이번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더욱 열심히 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 개막을 치르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용병 선수들 역시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데안은 이번 2차 전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과 리그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 이라며 짧지만 의미심장한 각오를 남겼고,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최고의 왼발’ 몰리나는 “새로 팀에 합류한 만큼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은 물론 다른 선수들과의 팀워크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시즌 팬 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피터팬’ 이승렬은 “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작년 시즌에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올 시즌에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 시즌에도 많은 팬 분들의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재안, 윤승현 등 이번 시즌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신인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역시 이번 전훈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전지훈련을 통해 선배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기회를 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38명의 선수단은 탑승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 KE785편을 통해 일본 가고시마로 떠났다. FC서울은 18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강화 및 전술 완성도 높이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