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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포항에 3대1완승! 단독선두 질주!

2006-08-30



FC 서울의 우승을 향한 순항은 계속됐다.
FC 서울이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FC 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후기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두두와 한동원, 김은중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2승 1무 승점 7점을 챙긴 FC 서울은 통합승점에서도 23점으로 1,2위 팀과의 점수 차를 좁혔다.

특히 이장수 FC 서울 감독은 후기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서는 수원 전북 포항으로 이어지는 초반 3경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2승 1무를 거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목표를 100% 달성한 것이 됐다.

무엇보다 이 날 경기는 FC 서울이 왜 K리그 정상의 팀으로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지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공격축구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고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이기는 축구뿐 아니라 재미있는 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전반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FC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후반 김은중과 한동원이 교체 투입되면서부터. 감독의 기대대로 김은중은 1골 1도움, 한동원은 결승골을 터트리고 PK까지 유도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장수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첫 골은 김병지의 오른 발에서 시작돼 김은중의 머리를 거쳐 두두의 왼발로 마무리 됐다. 후반 7분 골키퍼 김병지가 멀리 차준 볼을 포항 진영에서 김은중이 머리로 연결하자 이를 두두가 감각적인 왼발 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터트린 것. 세 선수의 완벽한 호흡이 이뤄낸 멋진 골이었다. 이 날 골로 두두는 FC 서울로 이적한 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5골 1도움)을 이어갔고 후기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게 됐다.

두 번째 골은 한동원의 왼발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PA 약간 오른쪽 지역에서 볼을 잡은 한동원은 곧바로 뒤로 돌아서며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포항 오른쪽 골 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날 경기의 결승골이자 한동원 자신이 프로데뷔 후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첫 번째 골이었다. 한동원은 그 동안 컵 대회에서만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 28분에 터진 쐐기 골 역시 한동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으로 그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커로 나선 김은중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올 시즌 자신의 10호 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97년 데뷔해 올 해로 프로 10년째를 맞는 김은중은 2003년 11골에 이어 통산 2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FC 서울은 후반 34분 포항 따바레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이뤄냈고 결과는 2연승의 상승세를 낳았다.

FC 서울은 다음달 9일 오후 7시 서울 홈에서 올 시즌 상대전적 2전 2승을 거두고 있는 제주와 후기리그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금의 추세라면 제주전 승리는 물론 대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