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나선다.
후기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FC 서울이 2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개막전으로 열린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던 FC 서울은 아쉬움을 모두 털고 이번 전북전 승리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FC 서울에게 이번 전북전은 의미가 크다. 우선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선 초반에 승점을 쌓아야 하기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또한 후기리그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잡아 연승을 거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당초 초반 3경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이번 전북전과 30일 열리는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6점을 챙겨야만 한다.
FC 서울과 전북 모두 후기리그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했고 전후기 통합성적에서도 3승 8무 3패 승점 17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서울이 앞서 서울이 4위, 전북이 7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두두다. 지난 5일 FC도쿄와의 친선경기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고 있는 두두는 지금까지 3경기에 출전해 모두 골(4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요한 일전이었던 지난 12일과 23일 수원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 최고의 해결사로 떠 올랐다.
두두의 장점은 단지 그의 개인 활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정조국 김은중 박주영 등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을 보유한 FC 서울로서는 두두를 영입해 결정력을 높임으로써 공격의파괴력을 배가시켰다.
두두외에 나머지 3명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누구든 출전한다면 제 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아디 최원권 고명진 한동원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FC 서울의 전력은 한 층 강화된 모습이다.
비록 왼쪽 수비수 김치곤이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지만 곽태휘가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전북과 두 번 싸운 적이 있는 FC 서울은 1승 1무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5일 열린 컵대회에서는 4-1로 완파한 바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