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몰리션 콤비 합작 골! 콤비플레이가 더욱 빛났던 경기

또 다시 승리했다. 역시 데몰리션이었다.
FC서울이 데얀과 몰리나의 골에 힘입어 광주를 2대1로 누르고 원정 3연승을 달렸다.

19일 15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3라운드 FC서울과 광주의 경기가 열렸다.
FC서울은 7경기 무패라는 절대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광주에게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강원전 승리 이후로 원정 3연승을 이뤘다. 무엇보다 수원과 제주의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선두를 탈환하며 1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FC서울의 첫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프리킥찬스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볼을 데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팅으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명불허전 몰리나의 크로스와 데얀의 완벽한 위치선정이 돋보였던 작품.
이 골로 데얀은 8호골을 기록했다. K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는 골이었다. 디펜딩 득점왕의 위력 그 자체였다.

선취골을 내준 광주는 파상공세로 공격의 칼날을 세웠다. 장신 공격수 복이를 이용한 고공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FC서울의 수비는 철벽이었다. 김진규를 중심으로 김주영 아디 현영민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광주의 패스의 흐름을 차단하며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기분좋은 추가골이 이어졌다. 몰리나였다. 중앙에서 몰리나가 데얀에게 패스한 볼이 수비를 맞고 흐른 볼을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넣었다. 몰리나 특유의 침착함이 돋보였던 득점이었다. 이 골로 몰리나는 7골7도움을 기록 14포인트로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득점 1위, 공격 포인트 1위 북치고 장구치는 말 그대로 데몰리션의 쇼타임이었다.

전반에만 두골을 허용한 광주는 주앙파울로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장신 복이와 빠른발 주앙파울로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33분 광주에게 실점했다. 평범했던 프리킥을 놓쳤다. 충분히 캐치 할 수 있는 볼이었다. 그러나 방해자가 있었다. 광주의 공격수가 김용대 앞에서 넘어지면서 함께 넘어졌다. 아쉬운 실점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광주에 추격을 당하자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7분 최태욱을 빼고 김현성을 투입시킨 것. 공격의 맞불을 놓았다. 전술은 적중했다. 김현성의 투입으로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다. 끝까지 땀을 쥐는 경기 가운데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FC서울은 기분좋은 승점 3점을 획득으로 1위를 탈환했다. 아직 수원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선두권 싸움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FC서울의 다음경기는 23일 FA컵 32강전 목포시청과의 경기.
승점 3점의 선물을 한 아름 들고 홈에서 팬들과 만난다. 
너무나도 대견스러운 선수들에게 팬들은 큰 함성과 열정으로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흐름을 놓치지 말자. 이제부터는 FC서울 세상이다! 
  
광주 / 취재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 , 사진 : 사커무비 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