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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이승렬 동아시아대회서 날다!

2010-02-15



FC서울의 '피터팬' 이승렬이 동아시아대회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차세대 한국 축구를 책임질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승렬은 14일 오후 7시 15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첫번째 골에 관여하고 두 번째 골을 직접 넣는 등 맹활약하며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일본전에 선발 출장한 이승렬은 전반 31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김보경에게 패스를 연결, 김보경이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데 일조했다. 또한 38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되었다.

비록 상대 수비수의 등에 맞고 굴절되어 들어가기는 했지만 골키퍼가 나와 있음을 영리하게 파악한 이승렬의 재치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승렬은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볼을 잡는 순간 상대 골키퍼의 위치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은 후 이승렬은 동료들과 함께 새배 세리머니를 펼치며 설을 맞은 국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7일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고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4골을 몰아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이승렬은 이번 일본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아시아대회를 위한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친 이승렬은 곧 FC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K리그 개막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