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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우린 급할 것이 없다. 우리 경기하겠다!

2013-08-20


표현 그대로 급할 것이 없었다. 리그 7연승의 좋은 분위기는 그대로이다.

 

180분의 마지막 90분은 서울에서 벌어진다. 준비된 것을 그대로 보인다면 이는 곧 좋은 경기다. 무엇보다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충실히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일 뿐인 것이다.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메리어츠 호텔에서 ACL 8강 1차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김주영이 함께 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원정지에서의 무더위, 시차, 경기장과의 먼 거리 등 좋지 않은 여건이 있지만, 선수들이 FC서울만의 준비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2년전의 안좋았던 기억들을 복기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2년전에 원정을 와서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중동의 모래바람, 사막의 힘에 겁을 먹었던 것 같다." 면서, "지도자 인생에서 상당히 큰 경험이 된 경기였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분명 다르다." 며 2년전의 쓴잔이 큰 보약이 되어 이번 경기에 표출 될 것임을 자신했다.

 

이해 할 수 없는 숙소 배정에 관한 질문에 최용수 감독은 "경기 당일 장시간 이동 한다는 것이 근육을 수축 시킬 수 있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다. 그러나 어차피 주어진 상황이니 감안해서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표하기도 했다.

 

FC서울은 이번 사우디 원정에서 숙소를 경기장에서 약 140km 떨어진 곳에 배정 받았다. 기존 홈구장의 보수 공사로 인한 경기장 변경과 무슬림이 아니면 메카에 들어갈 수 없다는 종교적 문제가 만들어 낸 비상식적인 결과물이었다.



한편, 함께 한 김주영은 "아시아챔피언은 우리의 큰 목표이고 팀 전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을 강조하고, 우리도 감독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흔들리지 않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FC서울과 알 아흘리의 8강 1차전은 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이 경기는 MBC에서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