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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추격 중요 고비, 승리 축포로 대 역전극 서막 연다

2008-09-20



‘짜릿한 감동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FC서울이 2008 K리그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막판 뒤집기에 돌입한다. FC서울이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경남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를 발판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9승 8무 1패 승점 3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선두 성남과의 점수차는 6점. 플레이오프에서의 유리한 고지 선점과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2위권 내에 들어야 하는 FC서울로서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 할 수 있다. 현재 남은 경기는 8경기. 따라서 초반에 점수차를 좁혀놔야 막판 대역전을 노릴 수 있다.

그 만큼 이번 경남과의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하고 성남이나 수원이 패한다면 단숨에 승점이 3점 차이로 줄어들기 때문에 ‘쫓기는’ 상대보다 ‘쫓는’ FC서울이 훨씬 심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최근 11경기서 8승 3무의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FC서울이기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게다가 한국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피로에서 회복하며 컨디션을 높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록 김한윤과 기성용, 아디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 치료 중인 이종민을 비롯해 고명진 이민성 최원권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걱정은 필요 없다.

우선 지난 17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K리그 첫 골을 기록한 제이훈의 컨디션이 갈수록 살아나고 있는데다 11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데얀과 도움 5개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청용이 공격의 파괴력을 더할 예정이다. ‘샤프’ 김은중과 ‘패트리어트’ 정조국 역시 저마다 팀 승리를 이끌 골을 터트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성실맨’ 김치우의 왼발도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최상은 아닌 최선의 전력으로 나서는 FC서울이지만 승리에 대한 목표 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만큼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홈 3연승을 노리는 FC서울은 최근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시원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완벽한 승리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인디오와 시즌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킨 서상민,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진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