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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하나로! 다채로운 이벤트로 큰 호평 받아

2005-09-13



‘관중과 하나로.’
FC 서울이 최근 홈 경기서 펼쳐 보이고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그 독창성과 차별성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FC 서울은 지난 8월 28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서 N석 관중들이 참여하는 카드섹션을 벌인데 이어 지난 11일 성남 일화전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팬 참여 이벤트를 선보였다. 전반전 시작 때는 본부석 맞은편인 E석에 FC 서울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진 깃발 3000개를 준비해 관중들이 직접 흔들며 자연스럽게 응원에 참여할수록 유도했고 후반전 시작 때는 N석에 8m짜리 줄통천 200여 개를 준비해 역시 관중들이 직접 들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보기에도 장관이지만 가장 큰 의미는 팬들이 선수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 이전에 단순히 경기만 보는 수동적 관전이 아닌 깃발과 통천을 직접 흔들어 응원을 펼침으로써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적극적 응원문화를 유도했다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깃발을 흔드는 관중의 모습을 전광판에 비춤으로써 팬들의 참여 의욕을 더욱 높인 것도 이번 이벤트의 장점이다.



다른 구단에서는 볼 수 없는 FC 서울만의 차별화된 홈 경기 이벤트는 이것만이 아니다. 연인에게 깜짝 사랑을 고백하는 ‘사랑 고백 이벤트’나 가족들에게 그 동안 못다한 사랑을 밝히는 ‘가족 사랑 이벤트’ 는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성남전 하프타임에 열린 ‘가족 사랑 이벤트’에서는 대학생 아들이 택시 운전으로 고생하시는 홀어머니께 전광판을 통한 감사의 영상 편지를 보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는 FC 서울 마케팅 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결과다. 매 경기 때마다 수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갖는 이들은 틈틈이 유럽이나 일본 등 축구 선진국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정기적인 해외 연수 뿐 아니라 일부 직원들은 여름 휴가 때 자비를 들여 유럽이나 일본으로 축구 견학을 떠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

11일 경기를 지켜본 한 팬은 “매번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축구 외에 새로운 볼거리 때문에 더욱 신이 난다”며 “벌써부터 다음 경기 때 어떤 새로운 것들이 보여질 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